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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칼럼
🇺🇸분열하는 제국: 미국 내 11개의 연합체, 그리고 크립토 혁명!
'24년 미 대선을 복기하다가 문득 일전에 읽었던 '분열하는 제국: 11개의 미국, 그 라이벌들의 각축전(콜린 우다드 저)'의 책 내용이 떠올랐음
이 책의 요지는 미국이 분열되고있다는 내용이 아니고 미국을 크게는 하나의 연방국가지만 작게는 다음과 같이 11개의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닌 소국가(연합체)로 구성되어있다는 내용임
1. 양키덤(Yankeedom)
-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뉴잉글랜드에 정착한 청교도 정체성
- 북부 문화를 주도했고 과거엔 노예제 폐지 등 링컨을 지지, 현대엔 오바마 케어 등의 국가 개입을 통한 사회 진보 정책 지지
2. 뉴 네덜란드(New Netherland)
- 미국과 뉴욕을 대표하는 다양성, 관용, 민간기업 등의 정체성
- 다양성을 존중하고 아웃사이더를 포용하는 등 진보적 운동 성향
3. 미들랜드(The Midlands)
- 가장 표준적인 미국 문화와 표준 미국식 영어로 인정받는 정체성
- 한때 양키덤이 주도하는 북부연합에 편승해 공화당 지지했지만 현재는 스윙주 역할
4. 타이드워터(Tidewater)
- 초기에 영국적이고 귀족적있던 곳으로 해안가 일대에 형성된 정체성
- 애팔래치아에 막혀 세력확장에 실패했고, 정치적 영향력도 감소
5. 그레이터 애팔래치아(Greater Appalachia)
- 동남부 내륙의 넓은 지역을 장악하면서 프런티어 정신의 정체성
- 북부와 서부에 맞서 규제에 가장 격렬히 저항하는 지역으로 공화당 지지
6. 딥 사우스(Deep South)
- 동남부 지역을 넓게 아우르는 제국주의와 노예제 지지 정체성
- 현대에도 닉슨 레이건 등 보수적 후보를 지지하며 진보적 북부와 대결 구도
7. 스페니쉬 캐리비안(Spanish Caribbean)
- 멕시코의 대 마야계 문화와 스페인어를 쓰는 남미 정체성
- 대륙 전체의 의제를 설정하기보다는 지역 문화와 역사적 기억을 보존하고 강화하기를 열망함
8. 뉴 프랑스(New France)
- 프랑스 북미 식민지에서 비롯된 프랑스계 미국인 정체성
- 프랑스계 인구가 너무 적어 타 문화에 동화되어 정체성 상실
9. 엘 노르테(El Norte)
- 미국-멕시코 전쟁으로 병합한 서남부지역의 북멕시코계 히스패닉 정체성
- 히스패닉을 무시하는 딕시연합에 대항하는 민주당 성향. 하지만 최근 들어 우편향 지속
10. 파 웨스트(The Far West)
- 강수량이 적고 토질도 척박해 농사를 짓기 힘들어 소외된 정체성
- 현대에서는 캐나다 영향으로, 가장 보수적이고 친기업적 성향
11. 레프트 코스트(The Left Coast)
- 서부개척시대에 기원하는 지역으로, 서부 해안가의 진보적 정체성
- 친정부 개입주의 성향, 진보적 성향, 이상주의 등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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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책 요약이 길어졌지만, 그럼에도 제가 꿋꿋이 요약한 이유가 미국을 구성하는 위 11개의 정체성 연합체 중 "이미 8개의 연합체에 속한 주(states)에서 친 암호화폐 입장을 표명"하였기 때문임
- 미 시간주(양키덤) : 연기금에 BTC·ETH 현물 ETF 보유
- 뉴저지 주(뉴 네덜란드) : 연기금 일부 BTC ETF 할당 계획 발표
- 버지니아 주(타이드 워터) : 암호화폐·블록체인 육성 법안 통과
- 플로리다 주(딥 사우스, 스페니쉬 캐리비안) : 암호화폐에 $8억 투자 계획
- 텍사스 주(그레이더 애팔래치아) : BTC 전략적 준비자산 활용 법안 논의
- 콜로라도 주(미들랜드) : 암호화폐로 세금납부 허용, 페이팔과 협업
- 애리조나 주(엘 노르테) : 연기금 'BTC ETF 투자 촉구' 결의
- 와이오밍 주(파 웨스트) : '25.1분기에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
거대한 영토 내에서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닌 연방국가 내 정체성 연합체들이 암호화폐라는 혁신을 포용하려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놀라움과 경외심마저 듦. 그런데 이쯤에서 문득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개념(자산? 상품? 증권?) 정립은 커녕 세금 체계도 미흡한데 과세만 하려고 하는 동아시아의 '그나라'가 매우 답답하다고 생각하는건 나만의 착각일까..
결론적으로, 레이 달리오가 지적한 "250년 주기의 세계질서패턴 변화"(네덜란드->영국->미국)에 따라, 미국은 저무는 해가 맞음. 하지만 그 어떤 국가보다 기민하게 혁신을 포용하고 표준화하려는 미국은 그 "세계질서패턴"을 최초로 깰수도 있으며 크립토 쇄국정책을 쓰는 동아시아의 '그나라'도 늦기 전에 벤치마킹을 해야만 한다는 게 나만의 결론!
Source @cointheqoo
#천조국 #꼬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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